SVB은행 파산에 대한 고객들 평가

페이스북 장영재님 글 퍼왔습니다.

실리콘 벨리 SVB 은행 파산으로 이번 주말 내내 미국에서 창업한 친구들과의 슬랙채널이 한참 난리였다.
한국에서는 마치 SVB 파산이 코인 투자사나 거래소 파산마냥 다루고 있지만, 실제 SVB는 실리콘 벨리에서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들에게 신뢰받는 대표적인 은행이었고, 파산의 원인도 코인투자와는 무관하다는게 현지 반응이다.
실제 오늘자 NYT에서도 "3 Lessons From Silicon Valley Bank's Failure"란 타이틀의 기사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통적인 은행의 파산과 유사하다란 평을 했다 (물론 아직 조사 중이라 두고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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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는 일반 은행과 달리 스타트업 문화를 이해하고 스타트업에 맞는 서비스와 기준으로 은행의 혁신을 주도했단 평가를 받아왔다.
종이 문서나 관료적인 행정 절차가 아닌, 슬랙으로, 노션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문화.
전통적인 구조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오픈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이해하는 은행이었다는 것이 실제 SVB고객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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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고봐야겠지만,  NYT에 따르면 SVB 사태는 금융의 위기 시발점이란 해석보다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단기적 유동성 위기가 실현된 사례이며, 시간이 지나면 타 은행의 인수를거처 정상화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즉 이로 인해 실리콘벨리 지역 스타트업이 줄도산 하거나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 다른 큰 은행에 인수될때 까지 불편을 겪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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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태를 마치 투기성 코인 투자의 폐해 등등으로 오해하고 비난하는 일부 언론의 기사나 SNS 피드가 많이 뜬다.
SVB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이 묶이며 가상자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마치 SVB가 가상화폐 전문 은행(이런게 있기나하나?)이란 웃지못할 뉴스도 등장하고 있다.
오해란 대부분이 무지나 선입견에서 온다는 것을 오늘도 느낀다.